글
설교와 사역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것들을 적어 둡니다.
무엇이 기쁜가
일이 잘 풀려야만 기쁜가. 흩어진 사람들이 기뻐한 자리는 그들의 형편이 아니었다.
광야 교회
성경은 광야를 교회라고 불렀다. 하나님은 예배당 밖, 도망쳐 간 땅에서도 일하고 계셨다.
흉년
늦어지는 것은 그래도 기다리면 된다. 없어지는 것은 기다릴 대상이 없다.
바퀴
바퀴가 있었다면 몸에서 겉도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손으로 바퀴를 만들었다.
쓴물
쓴맛을 본 사람은 쓴맛을 낸다. 그러나 나무 하나가 던져지면 마라의 쓴물도 단물이 된다.
고난, 아는 것과 견디는 것 사이
고난에 뜻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아픈 것은 아프다. 아파하는 나를 보며 믿음이 미천한가 싶어진다.
지연, 늦추심이 아니라 넓히심
delay의 뿌리에 '넓히다'가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늦어지는 시간은 시간을 늘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넓히시는 과정인지 모른다.
조급함
석 달 만의 순종과 시간 강박은 속도가 같다. 그런데 하나는 은혜였고 하나는 고통이다.
첫 삽을 뜨다
이 건물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 하나님의 손에 쥐어져 있음을 믿고 쌓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