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복된 일이 일어날 것을 말한다는 뜻입니다.
미천한 자의 이름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던 것일까 생각합니다. 지어 주신 이름의 뜻이 그대로 제가 할 일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 — 그 한 문장이 제 이름입니다.
부르심
스물넷
군 복무를 마치고 스물넷에 처음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당시 저를 전도했던 자매가 지금의 아내입니다. 그 만남을 통해 들은 복음이 제 인생 최대의 사건이자 복 중의 복이 되었습니다.
천 일
하루 세 번, 새벽과 오전과 저녁으로 천 일 동안 드리는 기도회를 두 차례 모두 완주했습니다. 부친의 반대로 집에서 나와 교회와 기도원을 돌며 지냈지만, 오히려 감사가 더 컸습니다.
석 달
영접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목회자로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이것저것 계산하는 성향으로는 절대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또한 은혜입니다.
목회 철학
이 셋이 이루어질 때, 어떤 목회 환경에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새벽예배 후에는 말씀 연구와 독서에 몰두하고, 목회 외의 분야도 계속 학습합니다. 하루 일과를 구체적인 타임라인으로 기록하여, 하나님이 주신 시간과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관리하려 애씁니다.
디모데전서 4:7–8
자기관리를 토대로 성경적 삶의 자세를 함께 배우고 나눕니다. 심리학과 뇌과학 같은 보조 학문도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성도들이 실제 삶 속에서 더욱 풍성해지도록 돕습니다. 제자훈련이 없는 목회는 위험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8:19–20
저는 늘 부족하고 미흡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계속 배우고 연구합니다. 목회적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도 순발력 있게 대처하기 위함입니다.
사역의 여정
모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시작해, 신도시의 건축과 개척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09 — 2014
청소년부 교육전도사
모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주일에는 장년과 함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개척교회 상황이어서 토요예배 모임을 새로 조직했습니다. 재정이 전무했던 부서를 열 명이 채 되지 않던 규모에서 서른 명 남짓으로 성장시키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2015 — 2017
교육전도사 · 전임전도사 · 전임강도사 · 전임목사
서울 관악구의 교회가 김포신도시로 이전해 새 이름으로 거듭나는 전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예배당 건축 현장부터 행정사역, 교육부서, 교구 리더 교육까지 동시에 감당했습니다. 신도시에 새로 이사 온 수백 가정이 등록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2018 — 2019
전임목사 — 교구, 미디어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재적 350명 규모의 교구를 담당했습니다. 장년층 성도들의 실제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오히려 그분들을 통해 목양자의 자세를 배우는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9 — 2024
전임목사 — 수석행정, 청년부, 미디어
교역자 가운데 나이도 가장 어리고 부임 순서도 막내였지만 수석행정 사역을 맡았습니다. 두 청년부를 통합해 주일 4부 예배로 함께 드렸고, 해마다 필리핀·일본·튀르키예 등으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팬데믹 기간에는 거의 제로베이스였던 방송·영상·음향을 장비부터 사람까지 세워 시스템으로 확립했습니다.
현재
교구담당
말씀과 예배를 온전히 사랑하는 교회에서, 배우는 자이자 섬기는 자로 서 있습니다.
사역의 자리
영아부부터 교구까지, 부서를 가리지 않고 섬겨 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 여깁니다. 신학과 커뮤니케이션, 발성과 어휘까지 함께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는 일과, 그리스도의 제자로 서게 하는 일. 이 둘은 나눌 수 없다고 봅니다.
가르치려 들기보다는 잘 들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피심방자는 이미 대부분의 답을 알고 있습니다. 적절한 질문과 은혜로운 기도가 심방의 꽃입니다.
성도 모두가 교회의 방향에 함께할 수 있게 하는 보편적 방법입니다. 행정목사는 다리를 놓는 자리입니다.
음향 콘솔과 조명, 영상 제작까지 달란트로 섬깁니다. 방송실 재구축과 설비공사를 총괄했습니다.
선교국을 총괄하며 파송과 현지 선교지 지원을 지휘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필리핀·일본·튀르키예 등으로 나가, 복음이 실제로 움직이는 현장을 함께 겪었습니다.
말씀 앞에서
“설교를 자신 있다고 말하면
상당히 개념 없는 인간이 될 듯합니다.
다만 저는 설교하는 시간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내가 잘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을 때, 이 연약한 사람을 써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역 자세
하나님께서 세우신 담임목사님의 권위에 기쁘게 순종하며, 주시는 방향을 성실히 실행할 방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지만 제 목회자적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주님을 사랑하고 맡겨 주신 양떼에게 말씀을 먹이는 것이 사역의 본질임을 늘 기억합니다.
리더로서 자기관리에 힘쓰고, 제자훈련으로 양육하며, 예배에서 말씀 선포에 집중하는 것. 이 셋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글
설교와 사역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것들을 적어 둡니다.
사명 선언
나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지음받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르심 가운데 지금 존재하는 사람이다.
이 길에 동참할 사람을 더 많이 찾고 세운다. 그들을 가르치고 사랑한다. 참되게 가르치고, 아름다운 본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끊임없이 다듬고 돌아보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
지금의 자리는 이 사명을 실행해 나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이며, 배우는 자임과 동시에 섬기는 자이다. 그리하여 주님의 몸 된 지상의 모든 교회에 도움이 되고 더함이 되는 자로 살아간다.